‘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 더탐사 기자,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 A씨가 건조물 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5일 경찰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이세창(70)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개인 사무실에 허락 없이 들어간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이 전 권한대행 사무실을 찾았는데 영상에는 더탐사 취재진과 이 전 권한대행 간 고성이 오가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이 전 총재대행 사무실 직원이 112로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더탐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한 고급술집에서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한바 있는 데 당시 이 전 총재대행도 이 자리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해당 의혹을 처음 주장한 첼리스트 A씨는 최근 경찰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주장을 국정감사 자리에서 한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