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트럭 6분 넘게 막아 세우고 욕설…화물연대 노조원 2명 입건

포항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북경찰청은 28일 “포항 남부경찰서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소속 노조원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포항지부가 총파업에 들어간지 나흘째인 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조합원들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5일 오후 3시37분쯤 포항시 대송IC에서 포항 시내로 진입하는 7.5t짜리 개인 화물트럭을 막아 세우고 운전기사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운전기사는 6∼7분간 통행이 가로막히자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지난 24일 총파업 시작일부터 이곳에 텐트를 치는 등 개별 투쟁 거점 장소로 삼은 점을 파악해 신원을 특정한 뒤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조합원인 운전기사들에 대한 운송 방해 등 불법 행위에 대해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하고 핵심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와 배후 등을 추적해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