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관련 위증 혐의로 벌금 5만5000달러(약 7200만원)를 내기로 합의했던 야시엘 푸이그(32)가 이를 철회하고 무죄를 주장하기로 했다.
푸이그는 1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내고 "해당 사건과 관련해 유죄를 인정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나는 죄가 없으며 (이 사건에서)내 이름을 지우고 싶다"고 밝혔다.
푸이그의 변호사인 케리 액설은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증거가 나왔다"며 "이 증거를 바탕으로 미국 법무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이그 측은 미국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증거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순 없지만, 적절한 시기에 해당 증거를 공개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위증은 최대 징역 5년 형에 처할 수 있는 중죄다. 푸이그는 이에 관해 벌금 5만5000달러를 내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그러나 푸이그 측은 위증과 관련해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며 합의를 철회하겠다고 나섰다. LA 타임스는 "푸이그 측은 제삼자의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푸이그 측은 조사 당시 환경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액설 변호사는 "푸이그는 진술 당시 정신 건강 문제가 있었고, 법률 상담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통역 없이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푸이그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왜 사람들은 날 안 믿어주는지 모르겠다"며 "사람들은 내 겉모습만 보고 날 괴물처럼 만들었다. 그동안 이런 점에 관해 침묵했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