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수도권 아파트값 ‘끝없는 추락’

서울 0.52% ↓… 4주 연속 최대 낙폭
전셋값 0.69% ↓… 하락폭 커져

기준금리 인상 추세가 계속되며 전국·수도권·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 모두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56% 하락하며 전주(-0.50%) 대비 낙폭을 키웠다.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0.69%, 0.43% 떨어지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2012년 5월 시세 조사 이래 가장 큰 낙폭이다.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도 지난주 -0.52%에서 이번주 -0.56%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4주 연속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구별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하락이 두드러진 반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는 일제히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도봉구 아파트값은 -0.83%에서 -0.99%, 노원구는 -0.85%에서 -0.95%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서초구는 -0.27%에서 -0.22%로, 강남구는 -0.37%에서 -0.34%로, 송파구는 -0.57%에서 -0.48%로 낙폭이 둔화했다.

인천(-0.83%→-0.94%)과 경기(-0.61%→-0.71%)도 하락세가 더 커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송도를 중심으로 연수구가 1.11% 떨어졌고, 경기 광명시와 고양시 덕양구도 각각 1.11%, 1.46% 급락했다.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가 이어졌다. 전국(-0.69%)·수도권(-0.95%)·서울(-0.89%) 모두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