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의원모임 ‘국민공감’ 7일 출범

전당대회 앞두고 세몰이 본격화
국힘 비대위, 준비 절차 보고받아

국민의힘이 1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김석기 사무총장으로부터 전당대회 준비 절차를 보고받았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비대위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룰 변경에 관한 의사결정 권한이 비대위에 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 비대위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한 비공개 보고 내용에 따르면, 차기 전당대회 일정은 비대위의 의결로 결정하고 룰 변경은 당헌·당규 개정특위와 비대위의 검토를 거쳐 상임전국위·전국위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현역 의원 모임인 ‘국민공감’이 오는 7일 공식 출범하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몰이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지난 6월 ‘친윤 사조직’ 논란이 일었던 ‘민들레’가 간판을 바꿔 달고 재출범하는 것이다.

 

국민공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향후 2주마다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한국 정치와 보수정당이 가야 할 길에 대한 현안별, 정책별 논의와 함께 분야별 전문가와 지도층 인사들로부터 고언을 듣고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적극 돕는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공감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여는 첫 모임에 원로학자인 연세대 김형석(102) 명예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국민공감의 총괄 간사는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맡기로 했다. 각각 총무와 기획, 공보 업무를 맡는 김정재·박수영·유상범 의원도 친윤계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전체 의석수의 절반이 넘는 65명의 현역 의원이 이 모임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