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의 총선 차출설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우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22대 총선 출마설에 대해 “제가 지난번 총선 때도 법무부 장관 가지 말고 총선 나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는데 조국 장관이 현실 정치에 뛰어드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제가 4년 전 저 친구(조 전 장관) 차라리 부산에 출마하는 게 훨씬 낫다고, 굉장히 권유도 많이 했는데 (조 전 장관이) 진심으로 자기는 정치권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그 당시에는 진심으로 싫어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당시 조 전 장관에게 부산 출마를 권한 이유에 대해 “부산 지역 자체에 어떤 새로운 구심도 될 수 있고 새로운 뉴스의 중심에 설 수 있겠다는 측면”이라며 “개인적으로 조국 같은 분이 현실 정치권에 와서 정당 활동을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 의원은 “지금은 전체적으로 다 불가능해졌다”며 “(조 전 장관 총선 출마설은) 호사가들이 하는 이야기다. 본인과 본인에 가까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봐야지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본인이 얼마나 황당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지난달 17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은 죽은 게 아니다. 다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그는 모진 역경을 이겨낸 영웅으로서의 귀환을 준비하고 있는데, 내가 듣기로는 관악구에서 총선에 임하리라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총선에 나오길 바란다”며 “나오면 총선이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 측 지지층이 결집할 거라고 본다. 그런데 지금 한 나라의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렇게 쉽게 거취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의원은 한 장관의 당 대표 차출설에 대해선 “100%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