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를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으로 이끌며 한국 축구팬들로부터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은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6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날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이날 브라질과의 경기에 대해 “우리는 경기를 좀 더 지배하려고 했는데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면서 “후반전에 상대 중원을 공략하고 더 많은 공간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전반 실점이 너무 많았다. 게다가 패널티킥 실점 이후는 에너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20분 동안 정말 잘 뛰었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다”면서 “이번 16강 전에서도 우리의 게임 스타일을 잘 보여줬다. 내가 함께 일했던 선수 중 최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