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과 불화 끝에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가 왕실이 “더러운 게임(Dirty Game)”을 한다고 비난했다. 해리 왕자와 아내 메건 마클 왕자비가 왕실 일가에 전면전을 선포한 셈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해리 왕자는 5일(현지시간)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예고편(사진)에서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그때를 돌아보고 생각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언론과 대중의 관심과 환호 속에 해리 부부가 결혼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예고편은 “그러다가… 모든 게 변했죠”라는 왕자의 독백과 함께 해리의 친모인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생전 모습을 교차 편집한다. 해리 왕자는 이어 “왕실로 시집와서 이런 광란의 사태를 겪는 여성들의 고통과 괴로움이 있다”며 “무서웠다. 역사가 반복되는 게 싫었다”고 토로한다. 마클은 “(왕실로부터) 절대 보호받지 못할 거라는 걸 깨달았다”며 눈물을 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