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는 6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민주당은 원내지도부가 직접 나서 중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정 간의 대화가 쉽지 않다면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 파업이 해결될 기미 없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안 그래도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정부·여당의 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다. 화물연대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매도하고 강경대응만 고수하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며 "중노동으로 화물노동자들은 물론 국민 안전까지 위협받는데 현장복귀를 강제하면서 끝낼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화물연대에도 "강대강 대치를 고집한다면 사태는 종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며 "안전한 노동권을 보장하는 길은 결국 제도 마련이고 이는 힘이 아닌 지혜의 영역이다. 오직 대화로 풀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에서 민생이 희생돼도 괜찮은 가치란 존재하지 않는다. 민생이 고통받고 있다면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이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그 책임을 다하자"고 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태 조기 타결을 위해 양당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이 바로 중재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