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 국제드론축구연맹 창설 2025년 전주서 ‘월드컵’ 개최 협약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 박차
‘지구촌이 열광하는 월드컵축구 현장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있다면, 대한민국 전주에는 국제드론축구연맹(FIDA)이 있다.’ 드론축구가 제2의 월드컵 신화를 꿈꾸며 2025년 세계 드론축구월드컵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다.
12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일본· 중국·유럽 등 세계 18개국 드론축구 대표들은 지난 9일 전주첨단벤처단지에서 드론축구 보급 확산을 위한 FIDA 창설과 2025년 세계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국내외서 발 빠른 기세로 날아오르는 드론축구의 역량을 집결해 전 세계 붐 확산을 주도해 나갈 FIDA가 오랜 준비 끝에 마침내 발걸음을 뗀 것이다. FIDA 추진위원장은 대한드론축구협회장인 전주 캠틱종합기술원 노상흡 원장이 맡았다. 캠틱종합기술원은 2016년 전주시와 함께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급해 왔다.
행사에 참여한 각국 드론축구 대표들은 “FIDA를 신속히 결성해 드론축구월드컵으로 제2축구월드컵 신화를 만들자”고 입을 모았다. “한국에서 시작한 드론축구를 전 세계로 확산하고,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규칙과 룰을 만들자”는 의견도 개진했다. 미국·일본 대표는 “첫 드론축구월드컵대회는 드론축구의 본향인 전주에서 개최하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2, 3회 대회는 서로 자국으로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유럽 쪽에서는 “2023~24년 프레월드컵 행사를 열겠다”고 제안했다.
전주시는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110억원을 들여 전주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2024년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지상 3층(연면적 3216㎡) 규모로 건립한다. 지난 10월 건축 설계 공모작을 선정한 데 이어 내년 공사에 착공해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드론스포츠복합센터는 드론축구 국제대회 2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는 전용 경기장과 드론 교육·체험장, 홍보·전시관 등을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