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성공 꿈꾸는 중소 식품기업 위한 솔루션 [농어촌이 미래다-그린라이프]

식품진흥원 ‘제품마켓테스트사업’ 실시
출시 앞두고 소비자 조사… 품질력 개선
‘기술 코디네이션’ 지원 지식·경험 자문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어도 숙련된 마케팅 전문 인력이 없어 신제품 개발·출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식품기업을 위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식품진흥원)이 지원에 나섰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제품마켓테스트사업’을 통해 얻게 된 새로운 콘셉트의 신제품으로 이달 말 카카오메이커스에 입점 예정인 주식회사 어담의 어묵 제품.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제공

15일 식품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식품 사업장의 10곳 중 9곳(90.6%)은 10인 미만의 소기업이지만 이들이 전체 식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9%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 중에선 마케팅 인력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업체도 상당수인 탓에 좋은 아이템을 갖고도 실제 신제품 개발·출시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이에 식품진흥원은 중소기업 신제품 품질력 개선을 목표로 올해 ‘제품마켓테스트사업’을 실시했다. 출시 예정 제품에 대해 소비자 조사를 먼저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제품력을 개선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10개 식품 중소기업들은 우선 제품의 시장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한 ‘콘셉트 테스트’와 ‘맛 테스트’ 등 두 가지 소비자 조사를 제공받았다. 대기업들은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소비자 조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하지만, 대다수 중소기업은 예산 및 경험 부족으로 이 같은 과정을 거치기 어려운 점을 반영한 것이다. 낮은 인지도로 유통업체 입점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해소하고자 ‘유통업체 바이어와의 일대일 심층 상담’도 제공됐으며, 실제 입점으로 이어진 케이스도 나왔다.

사업 참여 기업들은 식품진흥원으로부터 기술 분야 자문 및 코칭인 ‘기술 코디네이션’도 받았다. 식품진흥원은 법적으로 기능성 표기가 불가한 당조고추를 첨가해 기능성 김치를 개발하고 있던 한 업체를 위해 일반 식품의 기능성 표시 제도를 소개하고, 제품 출시 전 법적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사전 검토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배민정 식품진흥원 부장은 “작은 식품기업들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수시로 접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 기관이 식품진흥원”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코디네이션을 통해 식품진흥원의 지식과 경험이 식품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진흥원은 두 차례의 소비자 조사와 바이어 미팅을 통해 확인된 제품의 수준을 더욱 높여줄 ‘제품력 개선 컨설팅’까지 진행했다. 식품진흥원은 다른 지원사업과 구별되는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으로 ‘지속적으로 팔릴 수 있는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이번 사업에는 마케팅 전문가 7명, 식품 유통업체 바이어 10명 및 소비자 3500명의 의견이 반영됐다.

식품진흥원은 내년에도 이 사업으로 12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식품기업의 신제품이 시장에 정착하고, 나아가 식품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김영재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제품마켓테스트사업을 포함한 여러 사업을 통해 식품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세계일보 공동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