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대구 동구는 18억원을 들여 신서동 혁신도시 내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차단 숲 대상지는 경부고속도로 변 혁신도시 주거지역 내 신지·송호지 주변 경관 녹지 5㏊다. 소나무 등 교목 620여 그루, 꽃 댕강 등 관목 1만 6700여 그루, 구절초 등 15만여 본의 화조류를 심었다. 

혁신도시 내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 숲’. 대구 동구 제공

이 사업에 심은 수종은 소나무, 측백나무와 같이 긴 시간 동안 잎을 가지고 수고가 높은 상록성 교목과 수관 밀도가 높고 가지, 잎이 밀생한 에메랄드그린 등을 선정해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에 따르면 지역 맞춤형 초미세먼지 원인 진단 연구 결과 대구에서 초미세먼지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지역으로 동구와 서구로 나타났다.

 

구는 이번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통해 다소나마 오염물질 제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0년생 나무 1그루당 연간 미세먼지 흡수량은 35.7g, 산림 1㏊당(1300그루) 흡수량은 168㎏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을 통한 도심 대기환경 개선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 숲 조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