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김진수(전북), 송민규(전북)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비화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김진수, 송민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민규는 예비 선수로서 벤치를 지킨 것에 대해 “선수로서 뛰고 싶은 마음도 컸고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단 1초 1분이라도 경기장에서 들어가 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계속 얘기하는 게 뛰는 선수 안 뛰는 선수 원팀이 되자는게 중요해 벤치에서 제 역할을 다 한 것 같다”며 “저도 형들이 기쁠 때 같이 기쁘고 슬플 때 같이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송민규는 포르투갈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순간에 대해 “휴대폰이 두 개가 있었다. 여기는 1분 이러고 여기는 30초 이러고. 형들이 그래서 몇 분인데 해서, 제가 직접 가서 30초 남았다고 하니 다 ‘흥분하지마’라고 했다”며 ”계속 그 얘기를 하니까 휘슬이 울렸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김진수는 “운 선수가 많았다”며 “(손흥민도) 자기가 흥분하지 말라고 해놓고 (울었다). 자기 혼자 그랬다. 제일 먼저 울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진수가 “저도 울었다”고 말하자 송민규는 “저는 안 울었다. 너무 기뻐서 웃음밖에 안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김진수는 가나전 당시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은 사건에 대해 “그때 경기장에선 잘 몰랐다. 감독님이 왜 화가 나셔서...”라며 “물론 분하긴 하지만 그렇게 하시는 걸 처음 봐서 조금 그랬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 이유가 있던 것 같더라”고 ‘대신 퇴장설’이 사실임을 시사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 김영권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김영권 선수가 심판에 강하게 항의해 레드카드를 받을 것 같자 벤투 감독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뛰쳐나갔다는 주장이다.
또 선수들은 벤투 감독의 성품에 대해 “운동장과 운동장 밖에서 확실히 구분 잘 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첫 번째로 들고 운동장에서는 선수가 실수를 한다고 해서 그 선수에 대해 실수로 하여금 평가가 달라지지 않았다”며 “저희가 생각할 때 벤투 감독님은 너무나 배울 점이 많았다”고 전했다.
나아가 선수들은 벤투 감독이 출국 전 선수들에게 남긴 말에 대해 “지금까지 해본 선수들 중 여기 있는 선수들이 가장 자랑스럽고 함께 해 행복하다고 말씀해주셔서 다 울었다”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