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나탈리 포트만’으로 불리는 톱스타 타라네 알리두스티(38)가 당국에 체포됐다고 국영 IRNA 통신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두스티는 지난 9월부터 석 달 넘게 이어진 ‘히잡 시위’를 지지하며 정부를 비판해왔다.
IRNA는 알리두스티가 허위 정보를 게시하고 사회 혼란을 조장한 혐의로 이날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또 올해 칸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사이드 루스타이감독의 ‘레일라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등 최근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알리두스티는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예전부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2016년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서는 팔꿈치 안쪽에 페미니즘 지지를 상징하는 문신을 새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내 보수층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19년 유가 인상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때도 이란인이 시민이 아닌 포로와 다름없는 처지라고 비판했다.
이란은 또 알리두스티를 비롯한 여러 활동가들이 사용해온 소셜미디어(SNS) 앱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이 정부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영구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협박하고 나섰다.
이란은 두 앱이 적국 주도 반정부 시위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3개월째 차단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란에 사무소를 별도 개설해 정부 가이드라인을 따르라고 요구하고있다.
한편 알리 살레하바디 이란 중앙은행 총재는 국영TV에서 두달 이상 이어진 반정부 시위가 이란 통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어떤 경화이든 수요가 더 많다면 시장에 그것을 제공할 것”이라며 통화 문제 해결을 위해 달러를 시장에 투입할 수 있다는 취지로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