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부지조성 공정 25% 달성 무단점유 축사 이전 문제 등 해결 축구협회 각종 인허가 추진 가속도 2025년 10개 구장 ‘축구메카’ 기대
대한민국 축구의 모든 것을 충남 천안으로 옮길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천안시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National Football Center) 건립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천안에 건설되는 NFC는 경기 파주시에 있는 NFC에 이어 제2의 NFC로 불리고 있지만, 2025년 준공 후에는 축구 국가대표의 모든 훈련을 이곳에서 진행한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축구의 심장이다.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 NFC는 국가대표 선수의 주훈련장인 소형 스타디움과 실내 훈련장을 포함해 모두 10개의 축구장을 갖춘다. 특히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초 축구박물관과 각종 생활체육시설이 건설되고 현재 서울 종로구에 있는 대한축구협회(KFA)도 이전한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착공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의 부지 및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 공정률은 25%다.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부지 및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천안시는 기반 조성과 구조물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던 무단 점유 축사 이전 문제도 해소했다. 천안시는 지난 7월 전체 45만1693㎡의 도시개발사업지 중 11만5255㎡를 국가대표 훈련시설 용지로 대한축구협회에 매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천안시로부터 매입한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입해 소형 스타디움(1만3098㎡), 실내 훈련장(9692㎡), 숙소(8877㎡, 지하 1층∼지상 4층), 축구장 6면(천연 5면, 인조 1면) 등을 조성한다. 축구협회는 이를 위한 건축허가와 실시계획 인가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는 1894억원을 투입해 NFC 유치를 위해 약속했던 부지 조성 공사를 비롯해 수영장(25m×6레인)과 체력측정실, 운동처방실 등을 갖춘 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조경을 비롯해 상하수도와 전기 및 통신공사 등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축구장(4면), 풋살장(4면), 테니스장(5면), 족구장(2면), 그라운드골프장(8홀), 웰빙트레킹코스 등 생활체육시설 조성사업도 진행한다.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은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지난달 착수했으며 내년 하반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가산리 120번지 일원 45만1693㎡에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가 국가대표 훈련 시설과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건립 후에는 전국 단위 유소년축구대회 개최 등이 계획돼 천안이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대한민국 축구의 모든 역사가 천안에서 새롭게 써지고 축구를 통한 국위 선양을 통해 대한민국의 번영과 천안 발전을 목표로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NFC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