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 신산업 민간 일자리 확 늘린다

대구시가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6년까지 고용률 70%, 청년고용률 45%, 취업자 수 117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는 ‘민선 8기 일자리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잠정치보다 각각 고용률 3.2%포인트, 청년고용률 3.4%포인트, 취업자 수 4만9000명가량 늘어난 수치다.

대구시청 북구 산격동 청사. 대구시 제공

시는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UAM(도심항공교통),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구 미래 50년 신산업 발굴, 경제·산업구조 혁신, 세대별 계층별 촘촘한 맞춤형 일자리 안전망, 일자리 사업 추진체계 고도화 등 4대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공공재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정책을 폈지만, 미래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고 양질의 일자리 혁신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시는 수도권 이남 최대 모빌리티 부품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UAM 상용화 특화도시를 조성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배후 산단에 반도체클러스터를 구축해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를 견인할 방침이다. 특히 2030년까지 2조원가량 예산 투입을 목표로 한 ABB 신산업 생태계 육성사업은 미래 일자리 창출의 화수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는 청년 유출에 맞서 구직 단계부터 채용, 장기 재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대구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 '청년재직자 그린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청년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일자리종합대책에 따른 시행계획을 해마다 수립해 시민들에게 공시하고 추진효과 분석, 평가, 환류 등의 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는 청년들과 미래 세대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유망한 기업과 좋은 일자리들로 채워져 더욱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