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12-28 01:10:00
기사수정 2022-12-27 21:35:52
道, 29일 최종 확정
81개 업체 공모 참여 ‘심사숙고’
대표 명물 닭갈비·한우 등 다채
산림엑스포 입장권 등도 포함
제도 활성화 위해 홍보도 박차
내년 1월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강원지역 지자체도 관련 답례품을 확정하는 등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일부 지자체는 농특산품뿐 아니라 지역 관광상품 이용권 및 숙박권도 답례품으로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강원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을 최근 종료하고 답례품 최종 확정을 위한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가 진행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모에는 81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답례품 품목은 도내 지역별 농특산품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체적 품목으로는 강원지역 대표 명물인 닭갈비와 한우, 황태, 쌀, 잣, 버섯, 음료 및 주류 등이다. 답례품은 최소 1만원대부터 15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날 서면심사를 실시해 답례품 1차 평가를 진행하고 29일 ‘강원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최종 선정한다. 여기에 도는 지역 상품권인 강원상품권과 2023년 강원 고성군 등 지역에서 개최되는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 입장권도 답례품에 포함시켰다.
단순 농특산품은 물론, 기부자를 지역 관광지로 유입시킬 수 있는 유인책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시·군 역시 이에 동참, 다양한 답례품을 내놓았다. 춘천시는 지역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 입장권과 레일바이크탑승권을 답례품으로 확정했다. 동해시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숙박권을 비롯한 지역 관광지 이용권을 답례품으로 내놨다. 내년 1월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있는 화천군도 산천어축제 이용권과 산천어 가공품을 답례품으로 확정해 기부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이 속속 확정되면서 내년 1월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홍보도 진행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권혁열 강원도의장은 31일 춘천시청에서 열리는 타종식에 앞서,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 김 지사와 권 도의장은 ‘고향사랑기부제 1호’ 기부자로 나서며 김 지사는 도와 춘천시를 제외한 도내 17개 시·군에 기부금을 내놓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을 위해 도는 ‘한국인의 고향, 강원도’를 홍보 문구로 확정, 준비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대상이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은 16.5%의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