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이틀째 호남 순회 일정을 이어간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를 찾아 일본 강제 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를 예방한 뒤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어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민생 현장을 살피고, 시장 내에서 ‘검찰독재 야당탄압 규탄 연설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오전 전남 여수산업단지 내 GS칼텍스를 방문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점검했다. 이후 전남 장흥군으로 이동해 전기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방문하고, 전남 무안군에서 지지자와 당원들을 만나는 ‘경청 투어’를 이어갔다.
이 대표가 민생 일정에 주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당의 단일대오를 다지는 모습이다. 이 대표가 사실상 검찰 출두 의사를 밝히며 당의 부담을 덜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자세를 취하자 이를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출석 결단을 지렛대 삼아 검찰 공세에 주력했다. 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검찰이 이 대표를 급하게 팩스로 소환한 것은 다른 의도와 목적이 있다”며 “이 대표가 나가서 어떤 해명을 하든 구속영장 청구까지 다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28일 먼저 소환하고 1월초 당대표 사무실과 의원회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2차 소환, 1월 9일 임시국회 후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나리오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