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12-29 01:00:00
기사수정 2022-12-28 18:40:23
광역시 구·군 첫… 2년까지 거주
자립 돕는 코디네이터 등 지원
울산 동구가 내년에 ‘장애인자립주택’ 개소를 추진한다.
28일 동구에 따르면 내년에 8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자립주택 1호를 개소한다. 장애인자립주택은 장애인들이 복지시설이 아닌 일반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면 자립하도록 하는 시설이다.
동구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거복지정책으로 추진하는 임대주택 등을 활용하기로 하고 지난 10월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주택을 임차하고 자립주택 운영기관을 모집한 뒤, 내년 연말까지 입주자를 모집해 운영에 들어간다. 1호당 2명 이상 사용하게 되며, 신청자의 자립욕구와 지병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한다. 2년까지 거주가능하며, 수요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동구는 입소 장애인의 생활편의를 위해 주거 코디네이터 지원 등의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주거 코디네이터들은 시설처럼 24시간 함께 생활하지 않는다. 장애인들의 요리활동을 돕거나 약을 스스로 챙겨 먹도록 하는 등 독립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군차원에서 장애인자립주택을 개소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동구는 설명했다. 동구 측은 “전국 6대 광역시 구·군 중에서도 최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