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 가전’ 선보여 SK, ‘넷제로’ 주제로 전시관 운영 현대차, 신개념 미래차 모델 공개
오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삼성과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이 총출동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가전업계의 트렌드인 ‘스마트홈’에 주력한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초연결 시대’를 내세워 자사의 기기 간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활용한 서비스를 설명한다. 전시관은 맞춤형 프리미엄 가전인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을 중심으로 꾸려졌고, 77인치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LED) TV 등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전자는 제품을 서로 연동하고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구입 후에도 계속해서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업(UP)가전을 이번 CES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확대 출시한다. UP가전의 해외 브랜드는 ‘싱큐 업(ThinQ UP)’이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의 2세대 라인업과 새로운 ‘미니멀 디자인 가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10주년을 기념한 신제품도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SK는 2030년까지 약 2억t의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은 ‘2030 넷제로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SK 계열사들은 이를 위한 탄소감축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6개 주제 가상생활 공간에서 전기차 배터리부터 소형모듈원자로(SMR)까지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기존에 참여했던 현대차와 기아가 빠진 대신 현대모비스, HL만도 등 전장부품 기업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신개념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모델인 엠비전 TO와 HI를 처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하는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은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의미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해양 전략과 성장동력을 공개한다. 바다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전략과 성장동력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