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가 시민에 의한 직접 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아산시 참여자치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아산시 참여자치위원회는 박경귀 아산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과 함께 시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며 1호 결재로 출발시킨 시책이다.
2일 아산시에 따르며 시는 지난해 12월 ‘아산시 참여자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참여자치위원회 구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따라 오는 20일까지 △기획조정 △문화관광 △체육 △환경녹지 △항만수산 △복지보건 △교육 △경제 △도시개발 △건설교통 △농축산 △행정안전 12개 분야별 시민 위원 공개모집을 진행한다. 총 모집인원은 217명 이며, 기획조정분과 30명 이내, 타 분과는 분과별로 17명을 모집한다.
아산시 참여자치위원회는 시정 주요 사업 계획 수립 및 평가과정에 전문가와 활동가, 시민, 공무원 등이 참여해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위원회는 대부분 지자체에서 전문가와 공무원이 주도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구성원의 60%를 차지해 주도적으로 시정을 이끌게 된다. 주민등록이 아산시로 된 만 18세 이상인 자 누구나 12개 분야 중 관심 있는 분과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아산시 누리집을 통해 지원서 작성 및 제출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다.
시는 이번 공개모집을 거쳐 오는 2월 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계획 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위원회는 시정 계획부터 평가, 공공문제 해결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한다.
박 시장은 “시민 위원분들 한 분 한 분이 행정과 시민의 가교 구실을 해 주실 것”이라며 “참여자치위원회 활동으로 시민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되고 37만 아산시민의 행정 만족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