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문화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내 시·군 관광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3일 경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문경과 성주서 각각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관광 활성화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우선 공사는 문경 관광여건을 관심도, 소비성, 차별성, 연계성, 접근성 등으로 나눠 분석했다.
문경의 경우 2021년 이후 소셜미디어(SNS) 언급량이 증가하고 2022년에는 방문자가 회복세를 나타냈다.
관광 지출면에서 식음료업 소비가 증가했고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야영장 및 펜션업 소비가 증가했다.
내비게이션 검색은 역사관광지·체험관광지의 비중이 높은 가운데 방문객 유형은 서울·경기에 사는 50대 가족동반여행이 가장 많았다.
중심관광지로는 문경새재 권역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관광지 간 대중교통 연계성과 렌터카 등 관광연계 이동수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철도∼관광택시 연계 상품개발을 문경시에 제안했다.
스토리텔링형 문경역사 캠핑축제, 와인·맥주양조장 활용 주류 콘텐츠 특화 등도 사업안으로 권고했다.
또 공사는 빅데이터를 통해 성주관광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수가 2021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평균 체류시간은 265분 정도로 길지만 평균 숙박일수는 1.6일로 비교적 짧았다.
소셜미디어 언급량과 내비게이션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주요 관광지는 성밖숲, 가야산국립공원, 포천계곡, 무흘구곡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에서 온 가족동반 여행객이 가장 많은 방문객 유형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특화자원 관광자원화를 위해 성주참외 활용 및 참외축제 국제화, 민속마을인 한개마을과 함께하는 식음료 브랜드 개발, 성주호 활용 수상레포츠 관광자원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김성조(사진)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지속해서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을 도출해 경북도내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