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1% 초반대로 예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내외 기관 전망치인 1.5∼2.0%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 전망’을 3일 발표했다. 기업들이 예상한 2023년 한국 경제성장률은 1.0∼1.5% 구간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2.0%(28.8%), 0.5∼1.0%(15.4%) 순이었다. 역성장을 전망한 기업도 8.8%였다. 반면 3% 이상 성장을 전망한 기업은 0.4%에 그쳤다. 전체 응답 결과의 가중평균값은 1.16%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새해 한국 경제를 위협할 요인으로 고물가·고원자재가 지속(67.3%), 내수경기 침체(38.2%), 고금리 지속(29.2%), 원부자재 수급 불안(17.8%), 고환율 장기화(16.7%) 등을 꼽았다. 새해 매출 전망치를 비교해 업종별 기상도를 분석한 결과 ‘맑음’ 업종은 제약, 화장품, 전기장비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 자동차, 조선, 의료·정밀은 ‘약간 맑음’, 철강, 기계, 목재, 가구는 ‘흐림’이었다. ‘한파’ 업종은 비금속광물, 섬유, 정유·화학, 정보기술(IT)·가전 등이다.
원자재 비중이 크고 글로벌 수요에 민감한 업종은 부진한 전망을 보였다. 반면 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 지속, 화장품은 중국 소비 회복 기대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