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에게 방학은 대입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학생들은 겨울방학 동안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거나, 체계적으로 대입 목표를 수립해 다음 학기에 대비해야 한다. 8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겨울방학을 알차게 활용하는 학년별 입시·학습 전략을 살펴봤다.
◆예비 고3은 수능 학습 집중
◆예비 고2는 취약점 복습과 개념 학습
예비 고2에게 겨울방학은 취약점을 보완하고 선행학습을 할 수 있는 기간이다. 고2 때부터는 교과 학습량 및 범위, 중요도가 많이 늘어나는 만큼 주요 과목 성적이 좋지 못했던 학생은 방학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복습하고 개념 학습을 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성적이 좋았던 학생은 2학년 때 배울 과정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방학 기간 예비 고2가 중점을 둬야 할 과목으로 영어를 추천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국어와 수학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시간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에 어휘·어법·독해·구문 등 모든 영역 개념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며 “영어는 단어 암기가 핵심이므로 매일 정해진 양을 암기하고, 테스트를 진행하며 어휘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대입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1학년이 다방면으로 진로·적성을 탐색하는 시기였다면 2학년은 관심 분야를 다양한 활동·학업 역량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시기다. 1학년 때 어떤 과목에 자신이 있었는지, 어떤 교내 활동이 흥미로웠는지 복기하며 이와 관련된 전공과 직업을 찾고, 2∼3학년 때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때 관심 대학과 모집단위의 전형계획안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
◆예비 고1은 대입 전형 파악부터
많은 예비 고1은 고교 입학 전 선행학습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무리한 학습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취약한 부분에 대한 개념을 확립할 것을 추천했다. 특히 수학은 세부 과정마다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 중학교 수학 기초가 잡혀 있지 않으면 고교 수학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학기가 시작되면 중학교 수학을 다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므로 방학 동안 중학교 과정의 개념·원리를 완벽히 익혀야 한다.
예비 고1에게도 수능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학교 생활을 진행해야 향후 전형 선택 폭이 넓어지고, 대입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현행 대입 구조와 특징을 미리 살펴보고 관련 용어와 과정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각 대학 입학처 사이트에서 모집요강이나 전형 가이드북 등의 자료를 확보해 수시와 정시에 어떤 전형이 있고, 각 전형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 전체적인 대입 기조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