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지속적인 사퇴 공세에도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느냐고 묻자 "말씀에 상당히 공감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가슴에 잘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으나 계속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 장관에게 천 의원은 다시 사퇴 의사를 묻자 담담한 표정으로 “어쨌든 저는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천 의원이 '사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증인 본인의 생각인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인가'라고 묻자 이 장관은 "누구의 생각이라기보다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천 의원이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자 자리에서 일어서서 고개를 숙인 뒤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유가족과 소통하면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보듬고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유족 명단을 행안부가 갖고 있지 않다'는 취지의 최근 발언에 대해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문제 제기하자 “서울시로부터 3차례에 걸쳐서 받은 것은 사망자 현황 파일로 사망자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돼 있고 엑셀 파일 칼럼에 유가족이 132명 중에서 65명 정도만 기재돼있는 불완전한 정보였다”고 해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장관이 국정조사가 끝난 뒤에서 물러나지 않을 시에는 탄핵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끝나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스스로 물러나는 게 가장 좋지만 안 된다면 강력한 파면 요구를 할 것이고 그게 안 되면 그 다음 단계는 결국은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