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중이던 선박서 불… 60대 기관장 사망·70대 선원 얼굴에 화상

수리 중이던 선박에서 불이나 선박에 타고 있던 60대 기관장이 숨지고, 70대 선원이 얼굴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수리 중이던 선박에서 불이나 60대 기관장이 숨지고, 또 다른 70대 선원이 얼굴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 한 선박수리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163t급 예인선 A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70대 선원 A씨가 얼굴에 1~2도 화상을 입고 자력 대피했으나, 60대 기관장 B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소방대원의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불은 선채 중앙에 있는 기관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발생 3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6시15분쯤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은 조선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