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희망의 내항 개발, 상생 균형도시 만들 것”

“내항 재개발을 원도심 부흥의 추진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또 동인천 역세권 활성화로 지역 상권을 살려 구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킬 것입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올해 상생하는 균형의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모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무엇보다 원도심에 관심을 쏟는다. 현지의 저층 주거지 재생에 박차를 가하고, 민간이 시행하는 재건축·재개발은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자유공원 일대 고도제한 등 합리적인 규제 완화로 근대역사·문화유산을 품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조화로운 도시를 선보인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문화·복지·편의시설 같은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김 구청장은 “신포동·신흥동·개항동 행정복지센터 3개소를 새로 건립하고 주민들의 소통 공간을 마련할 것이다. 주민자치와 공동체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족한 녹지는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공영주차장을 꾸준히 늘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KTX(고속철도) 인천역 유치에 더해 영종국제도시의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로 다른 지역과 접근성을 한층 높인다. 동시에 구민들에게는 출퇴근과 통학 편의성 향상 및 다양한 교통 인프라를 갖춰 기업·개인의 경제 활동이 용이토록 한다.

 

관광객의 발길이 자발적으로 이어져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김 구청장은 “월미도∼연안부두∼부평을 잇고, 영종역과 하늘도시를 순환하는 친환경적 트램을 도입하겠다”고 구상을 알렸다. 그러면서 “시내 노선버스뿐만 아니라 GTX-D노선 Y형 추진, 제2공항철도 건설, GRT(유도고속차량) 등 여러 수단의 확충으로 보다 촘촘한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역동적 경제와 첨단 미래산업에도 주목한다. 영종에 국제학교 유치, 반도체특화단지 조성, 항공정비산업(MRO), 마이스(MICE), 도심항공교통(UAM) 등 고부가가치 기지로 삼고자 한다. 청년들에게는 꿈과 기회를 선사하고, 소상공인·농어업인의 지속가능 발전 차원에서 설비 현대화 및 특화 콘텐츠 개발로 경제 주체로 역량을 강화시킨다.

 

개항·역사,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고유 가치를 품고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그는 “1·8부두에 여러 친수시설을 도입하고 월미도와 차이나타운 상인들과 함께 더불어 잘 사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다. 동화마을은 새롭게 정비해 볼거리·즐길거리를 늘리겠다”면서 “답동성당 일원의 경우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생애 주기별 교육·복지 구현에도 힘쓴다. 특히 일상의 안전에 책임을 다한다. 김 구청장은 “부모들의 보육과 양육 부담을 대폭 경감시키고 미래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어떤 고민도 없이 학습에 전념토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맞춤형 노인복지 서비스와 각종 사고와 재난·재해 예방으로 밝고 안전한 도시를 약속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