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일할을 나는 학교에서 배웠지 아마 그랬을 거야 매맞고 침묵하는 법과 시기와 질투를 키우는 법 그리고 타인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는 법과 경멸하는 자를 짐짓 존경하는 법 그중에서도 내가 살아가는 데 가장 도움을 준 것은 그런 많은 법들 앞에 내 상상력을 최대한 굴복시키는 법
-시집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다’(문학동네) 수록
●유하 약력
△1963년 고창 출생. 1988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으로 ‘무림일기’, ‘바람 부는 날에는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세상의 모든 저녁’,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등이 있음. 김수영문학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