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치유의 관광자원 적극 활용 정남진 전망대 ‘통일 동산’ 조성 누구나 살고 싶고 발전하는 도시 ‘어머니 품 같은 장흥’ 완성 할 것 군민 복지지원 정책도 확대·강화”
“역사와 문화, 치유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겠습니다.”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8기 전남 장흥군을 이끄는 김성(사진) 군수는 지난 13일 “올해는 흔들림 없는 군정 추진으로 장흥 도약의 주춧돌을 놓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지사는 “풍요롭게 행복한 삶을 꿈꾸는 군민 염원을 담아 ‘어머니 품 장흥’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어머니 품 장흥’은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변화하고 발전하는, 군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장흥을 함축하고 있다. 그는 “민선 6기 때 이루지 못하고 미완으로 남아있는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군수가 첫 번째 목표로 내세운 것은 관광객 500만명 달성이다. 그는 새해 첫날 정남진 전망대에서 통일기원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문화·예술·관광의 르네상스 원년을 선포했다. 정남진 전망대를 통일기원 탑으로 새로 단장하고 이 일대를 통일기원 동산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는 게 김 군수의 설명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에 자리한 정남진 장흥은 국내에서 봄이 가장 빨리 오는 곳이다. 김 군수는 장흥에서 시작되는 평화의 따뜻한 바람이 광화문을 지나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중강진까지 이르기를 기원하는 바람을 담아 통일기원 동산을 구상했다. 더불어 이청준 문학관 건립, 옛 장흥교도소에 문화·예술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세계 유일의 ‘어머니 테마공원’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장흥댐, 보림사, 억불산, 탐진강, 토요시장, 정남진 해안도로, 천관산 등 지역자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관광 루트도 확충할 방침이다.
인구 4만명대 회복을 위한 묘안 찾기에도 분주하다. 2018년 4만명대를 보이던 장흥군의 인구는 지난해 말 현재 3만5650명으로 감소 추세다. 이에 장흥군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했다. 김 군수는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기금을 확보하고 청년정책 기본계획 등을 추진해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며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합 종합 레저타운 조성, 청년 농어업인 육성과 창업지원 확대, 귀농·귀촌 창업농 정착자금 지원을 통해 젊은 인구가 지역에 정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민의 소득향상을 위해 농·수·축·임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생산·가공·유통·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에 투자하고 친환경 농업 또한 대대적으로 육성하겠다”며 “최첨단 혁신블루 에너지팜 조성, 득량만 청정해역 갯벌산업특구 등을 활성화해 수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지역 현실을 감안해 노령층과 군민에 대한 복지지원 정책도 확대·강화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군정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수렴 방안을 도입해 군민과 함께 소통하며 뛰겠다”며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을 넘어 지방소멸이라는 커다란 숙제 앞에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