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1-20 01:00:00
기사수정 2023-01-19 22:25:18
시장서 장보고 민생 TF도 꾸려
설 명절을 앞둔 경기 지역 단체장들이 재래시장을 방문해 민생대책을 내놓는 등 잰걸음을 걷고 있다.
19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날 용인시 처인구 중앙시장을 방문해 설맞이 장보기에 나섰다. 부인과 함께 시장을 찾은 김 지사는 시장 초입 붕어빵·닭강정 가게부터 제과점, 떡집 등을 돌며 일일이 “많이 파세요”라는 인사를 건넸고 떡과 과일, 곶감 등 음식 100인분어치를 구매했다. ‘통 큰’ 장보기로 마련한 음식들은 인근 수지구 119안전센터의 소방대원과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도 같은 날 시차를 두고 중앙시장을 찾아 장을 보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만두피와 떡국 떡, 전 등 제사용품과 표고버섯, 대파, 고사리 등을 지역화폐인 용인와이페이로 샀다. 일행과 함께 호떡과 붕어빵을 사 먹었고, 상인회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경희 이천시장도 시장을 돌며 물가 점검에 나섰다. 정 시장은 18일 향남읍 발안만세시장을 찾아 지역화폐로 과일과 떡 등을 구매했다. 김 시장은 17일 관고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온누리 상품권으로 설 물품을 구입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같은 날 지역 경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긴급민생안정대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 시장은 지역상공회의소와 상인연합회, 교수 등이 참여하는 TF를 당분간 꾸려나갈 계획이다.
최근 준예산 사태를 해소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설 연휴에 27개 대책반, 384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종합 대책을 시행한다. 최대호 안양시장도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꾸려 11개 시 대책반이 비상 운영 체제를 이어가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