羅 “해임 관련 발언 불찰… 대통령께 깊이 사과”

설 이후 당대표 출마 입장 밝힐듯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및 기후환경대사직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뭇매를 맞은 나경원(사진) 전 의원이 결국 사과했다.

나 전 의원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제 발언, 특히 저에 대한 해임 결정이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라 말씀드린 것은 제 불찰”이라며 “관련된 논란으로 대통령께 누가 된 점, 윤석열 대통령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원 여러분께도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성공적인 윤석열정부와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힘이 되는 그 길을 당원동지 여러분과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고 전달 과정의 왜곡이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 대통령실과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나 전 의원은 이날까지 사흘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잠행을 이어갔다. 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는 21일까지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설 연휴 이후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