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성인 과반 복권 구매… 4명 중 1명은 매주 샀다

2022년 복권 판매액, 처음으로 6조원 돌파
자영업자 20%, 직장인 50% 달해...가정주부도 19% 육박

최근 1년새 성인 2명 중 1명은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을 구매한 4명 중 1명은 매주 꾸준히 복권을 사 일확천금의 꿈을 꿨다.

 

21일 기획재정부의 복권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였다. 복권 구매율을 전체 성인 인구(4300만명)에 적용하면 약 2400만명이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 종로구 한 복권방의 모습. 연합뉴스

조사 결과 이들 중 24.4%는 ‘매주 복권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최근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4명 중 1명가량은 매주 꾸준히 복권을 사들인 것이다.

 

‘한 달에 한 번’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은 26.2%였고, ‘2주에 한 번’(15.7%), ‘3개월에 한 번’(8.9%) 등의 순이었다.

 

1회 평균 구매 금액은 5000원 초과∼1만원 이하가 52.8%로 가장 많았다. 38.9%는 5000원 이하, 8.2%는 1만원 초과 금액으로 복권을 샀다.

 

구매자 직종별로는 자영업자(20.2%)보다 임금근로자(블루칼라·화이트칼라 합계, 50.0%)가 더 큰 비중을 나타냈다.

 

가정주부(18.9%) 구매자도 전체의 5분의 1가량이었다.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4292억원으로 전년(5조9753억원)보다 7.6% 증가했다.

 

연간 복권 판매액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복권 판매액은 2017년 4조2000억원, 2018년 4조4000억원, 2019년 4조8000억원으로 점차 늘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조4000억원으로 뛰었고, 이후 2021년과 2022년까지 연거푸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