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기현, 여론조사 결과 두고 신경전…나경원은 일정·메시지 없이 '조용한 명절'

安, 동료 의원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 '당 대표 결선투표 1위' 기사 링크
金, SNS에 '김기현, 여론조사 3개 모두 1위' 게시물 올려 맞불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나서는 당권주자들은 설날인 22일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표심 경쟁'을 벌였다.

 

특히 안철수(사진 맨 앞줄 왼쪽)·김기현(〃 〃 〃 오른쪽) 의원은 이날 자신들이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우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설 연휴 직전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1·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명절 안부를 묻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하단에 '안철수 결선투표 1위'라는 제목 아래 김 의원과의 양자대결 조사 결과를 다룬 기사 링크를 첨부했다.

 

SNS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찍은 사진도 올렸다.

 

3·8 전당대회가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만큼 두 의원 모두 '당심 1위'를 주장하며 기싸움을 벌인 모양새다.

 

김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김기현, 여론조사 3개 모두 1위'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설 연휴 직전까지 실시된 다자대결 조사에서 김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내용이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후암동의 한 복지시설을 방문한 뒤 근처 이태원역으로 이동,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등 수도권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한편, 출마 여부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별다른 일정이나 메시지 없이 '조용한 명절'을 보냈다고 나 전 의원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