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결혼을 앞둔 가수 서인영(사진)이 남편을 만난 뒤 완전히 바뀐 일상을 공개했다.
서인영은 2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남편과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동거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후 달라진 일상을 전하며 “결혼하니 귀가가 빨라졌다. 남편이 늦어도 9시 전에는 들어온다. 저는 저녁을 차려야 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평소 ‘센언니’ 이미지로는 상상할 수 없는 서인영의 모습에 ‘놀랍다’는 반응이 터져 나오자, 서인영은 “결혼은 현실이다. 어릴 때 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별은 “인영이가 거의 비서의 삶을 살고 있다”고 폭로했고, 서인영은 “아침에 커피, 아침 주스 배달부터 엄청 한다. 샤워가 끝나면 속옷과 옷을 준비한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지난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다. 서인영은 “그날은 아무 느낌 없었는데 밤에 계속 불러내더라. 맨날 슬리퍼 신고, 맨얼굴로 편하게 나가 있는 그대로 보여줬다”며 “어느 순간 ‘내가 언제 이렇게 웃게 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맨날 엄마 보고 싶다고 울었는데, 우울한 생각이 덜 들더라. 이렇게 즐겁다면 ‘같이 살아도 나쁘지 않겠다’란 생각이 들어 남편한테 ‘우리 사귀어 보면 어떨까’라고 말했다”며 “그 말을 들은 남편은 ‘화장실 가서 잠깐 비우고 올게’라고 했다. 계속 확실한 답을 물었더니 ‘나쁘지 않아’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누구한테도 잘 안 지는 성격인데, 오빠한테는 자꾸 맞추게 되고, ‘미안하다’고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인영은 오는 2월26일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