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8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남자선수권대회를 28위로 마쳤다. 아시안게임에서 맞붙게 될 중동국가들과 비교하면 낮은 순위지만 그래도 대표팀은 가능성을 보여주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홀란도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폴란드 프워츠크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경기에서 북마케도니아에 33-36으로 졌다. 프레지던츠컵은 핸드볼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끼리 경쟁하는 대회로 사실상 순위결정을 하기 위해 치러진다. 헝가리와 포르투갈, 또 아이슬란드와 조별리그를 치른 대표팀은 3패로 본선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이어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우루과이와 사우디아라바이아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칠레와 북마케도니아에게 지면서 2승2패를 기록, 32개국 중 28위로 대회를 끝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바레인이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카타르가 22위, 이란이 24위에 올랐다. 대표팀보다 순위가 낮은 아시아 출전국은 사우디아라비아(29위)다.
대표팀이 본선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지만 성적은 지난대회와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대표팀은 대학 선수를 중심으로 치른 2021년 대회에서는 32개국 중 31위에 그쳤고, 남북 단일팀이 출전했던 2019년 대회에서는 24개국 중 22위를 차지했다. 남자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은 1997년 8위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4강전은 프랑스와 스웨덴 또 스페인과 덴마크가 맞붙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