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가 정점일 때에 비해 80% 가량 줄어 수백명대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7일 대대적 방역 완화 조치 시행후 코로나19가 같은 달 말 급속도로 확산한 뒤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26일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전날 홈페이지에 전국 병원에서 나온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지난 4일 하루 427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 하락해 23일 896명으로 79% 가량 줄었다고 발표했다. 센터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양성률이 12월25일 29.2%에 비해 지난 23일 5.5%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내 발열 진료소에서 진료받은 사람 수는 지난달 23일 하루 286만7000명에서 지난 23일 11만명으로 96.2% 감소했고 입원한 감염자 수 역시 지난 5일 162만5000명으로 늘었다가 23일 24만8000명으로 84.8% 감소했다. 중증 환자 역시 지난 5일 12만8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 23일에는 3만6000명으로 72.0% 감소했다고 센터는 소개했다.
또 지난해 9월 26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총 1만8906건의 중국 본토 감염 사례를 샘플로 삼아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모두 오미크론 변이주였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에서 분화한 69개 하부 변이주가 검출됐고, 샘플 중 BA.5.2가 70.8%, BF.7이 23.4%였고 새로운 변이주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센터는 특히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총 1만165건의 샘플 가운데 중점적으로 주시하고 있는 변이주 11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XBB.1이 1건, BQ.1.1.17 1건, BQ.1.1 4건, BQ.1.2 3건, BQ.1.8 2건이었다.
한국과 일본 등은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하자 새 변이 유입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해 보복성 비자발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을 오는 31일까지 시행키로 하고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