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 주 경북 포항서 교통사망사고, 화재 잇따라

스포티지 SUV가 옹벽 충격, 20대 2명 사망
포항 공장서 크레인에 달린 강판 떨어져, 50대 작업자 사망
경주서 ‘루지’ 타던 10대 가드레일 ‘쾅’, 대퇴부 골절상, 안전대책 마련 시급

1월 마지막 주 경북 포항에선 교통사망 사고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29일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13분쯤 포항시 남구 호동에서 스포티지 SUV가 도로 경계석을 충돌한 후 약 10m 떨어진 옹벽과 다시 충격했다.

 

이 사고로 20대인 운전자와 동승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숨졌다.

 

경주에서도 놀이기구 ‘루지’를 타던 한 남성이 가드레일과 충돌해 다쳤다.

 

29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7시 47분쯤 경주시 신평동 루지월드에서 A씨(19)가 타고 있던 루지가 코너를 돌던 중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쪽 대퇴부가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경주루지월드에서는 지난해 1월 16일 7세 한 초등학교 여학생이 루지를 타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8일 오후 5시 5분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공장에서 크레인에 달려 있던 강판이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강판 아래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A씨가 깔려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28일 오전 10시 16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눌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대와 장비 22대, 진화대원 93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주불을 잡았다.

 

피해 면적은 산림 약 0.3ha로 추정된다고 산림청은 전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 및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