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소상공인 피해보상 서류 접수 시작…3월 지원금 지급 예정

카카오는 지난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소상공인 대상 피해 지원금 지급을 위한 서류접수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 10월19일부터 11월6일까지 공식 채널을 통해 신고한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서류접수는 이날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진행된다. 기존 접수자 대상으로는 이메일과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서류접수 절차에 대해 안내했으며, 추가 접수 기간과 방법은 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이 최대한 간편하게 서류를 접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류접수 안내부터 접수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공식 챗봇을 구축했고, 고객센터 웹페이지, 전화, 우편 등 모든 창구를 열어뒀다. 상담인력 100여명을 충원해 전담 고객센터도 운영한다.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 확인서 △장애로 인한 매출 피해 입증 자료 △카카오 서비스 이용 사실 자료 △상호명 또는 사업장 대표자 명의의 은행계좌 사본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법적으로 불가피하게 서류 제출 절차는 거치지만, 피해 유형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카카오톡 메시지와 카카오톡 채널 장애의 경우 간략한 서비스 이용화면 캡처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증빙 절차를 간소화했다. 카카오톡 채널에서 공식 챗봇 ‘카카오 1015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검색해 추가하고 여기에 해당 서류 스캔 또는 카메라 촬영 이미지를 첨부하면 된다.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가 수립한 원칙에 따라 매출 손실 규모가 30만원 이하인 경우 3만원, 3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인 경우 5만원을 지급한다.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피해 입증 과정을 거쳐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카카오 피해 지원금 신청 방법. 카카오 제공

지원금은 제출 서류를 검토한 뒤 3월 내 지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영업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중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를 2000여건 발송할 수 있는 5만원 상당의 무상캐시 지급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으며, 별도의 웹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