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고향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싶다며 해마다 수억원을 남몰래 기부해온 익명의 독지가가 올해도 거액의 성금을 내놨다. 그는 “‘항상 어려운 사람들을 살펴볼 줄 아는 사람이 돼라’라는 부모님의 말씀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기부 뜻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31일 임실군에 따르면 삼계면이 아버지 고향이라고만 밝힌 한 익명의 독지가가 4억5000만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 기탁했다. 그는 2021년과 지난해 이맘때 생활이 어려운 한부모·조손가정 등에 써달라며 각각 3억7080만원, 4억3030만원을 쾌척했던 기부자와 동일한 인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