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JY·재용님’으로 부른다

‘수평 호칭’ 경영진·임원 확대 적용
기존의 직책·직급 이용 호칭 금지

앞으로 삼성전자 직원은 이재용 회장을 ‘Jay’(영어이름), ‘JY’(이니셜), ‘재용님’으로 불러야 한다.

삼성전자는 1일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위해 그동안 직원 간에만 적용했던 수평 호칭 제도를 경영진과 임원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사내에 공지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앞으로는 경영진끼리도 수평 호칭을 사용하고, 경영진이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이나 간담회, 임원회의 등에서도 수평 호칭을 쓰게 된다. 기존처럼 직책이나 직급을 이용한 호칭은 금지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해 12월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전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호칭을 내부에 공지할 수 있다. ‘사장님’, ‘상무님’ 등으로 부르는 대신 영어 이름이나 이니셜, 한글 이름에 ‘님’을 붙여 부르라는 의미다.



지난해 4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임직원 소통행사에서 “조직 문화는 수평적 문화가 기본 근간이고, 수평적 문화의 근간에는 상호존중이 있다”며 “부회장님, 대표님 하지 말고 저를 JH(이니셜)라고 불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직원 간 수평적 호칭을 골자로 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직원 간 공통적인 호칭은 ‘님’을 사용하되 부서 내에서는 업무 성격에 따라 ‘님’, ‘프로’ 또는 영어 이름 등 수평적인 호칭을 자율적으로 사용해 왔다. 다만 그동안 팀장과 그룹장, 임원 등은 직책으로 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