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최근 난방비 상승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4억1500만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가구당 1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구는 정부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관내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 서울형기초보장수급자 총 2448가구에 10만원씩 지원한다. 이에 필요한 2억4480만원은 전액 구 예비비로 마련할 계획이다.
노약자시설에도 난방비를 지원한다. 어르신복지관 3개소에는 1800만원을, 한파 쉼터로 지정돼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관내 구립 경로당 61개소에 구비로 월 10만원씩 5개월간 3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국공립어린이집 88개소와 민간 어린이집 148개소에도 시설별 정원에 따라 월 10만~20만원씩 3개월간, 총 9825만원을 지원한다. 장애인 이용시설 5개소엔 900만원, 청소년 이용시설 3개소엔 600만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비와 시비 지원을 받아 31억여원의 예산이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에 투입된다. 기초수급자 1만2961가구에 10만원씩 시비로 난방비를 특별 지원한다.
장애인보호시설과 지역아동센터 등에도 국·시비 총 3억4000만원이 지원된다.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바우처 사업도 한시적으로 금액을 15만2000원에서 30만4000원으로 올려 7881가구에 총 15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