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챔스권 경쟁 ‘비상’…요리스 무릎 부상에 최장 8주 결장

위고 요리스. AP연합뉴스

손흥민(31)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골키퍼 위고 요리스(37·프랑스)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이자 주장인 요리스가 지난 주말 치러진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최장 8주 가까이 결장한다고 9일 보도했다.

 

요리스는 무릎 인대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은 필요하지 않지만, 다시 잔디를 밟을 때까지 6∼8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요리스의 부재가 아쉽다.

 

일정도 빡빡하다. EPL에서 5위에 자리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권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리그 외에도 AC밀란(이탈리아)과의 UCL 16강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 경기도 소화해야 한다. 계속 무관이 이어지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어떤 트로피라도 들어 올리는 것이 목표지만 쉽지 않은 모습이다.

 

요리스의 자리는 베테랑 백업 골키퍼인 프레이저 포스터(35)가 지킨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포스터는 올 시즌 EPL 1경기, FA컵 2경기, 리그컵 1경기 등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쳐 빨리 경기 감각을 올려야 한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0시 레스터 시티와 EPL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15일 오전 5시엔 AC밀란과 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