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희영 용산구청장, 與 탈당

탈당계는 제출해 접수하는 즉시 효력 발휘
박희영 용산구청장. 뉴시스

 

이태원 참사 핵심 책임자로 구속기소된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이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전날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탈당계는 제출해 접수하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앞서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 책임론이 일었던 인물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할로윈 축제를 맞아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전 대책을 세우지 않고 당일 현장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박 구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핼러윈 행사는 주최 측이 없어 어떤 하나의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 안팎에서는 박 구청장에 대한 징계조치나 자진탈당 권유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외에도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