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2만4000명 넘어…수만명 실종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4000명을 넘겼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AFP, 블룸버그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이 집계한 양국의 지진 사망자가 이날 2만4150명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실종자도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10일(현지시각)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지역에서 인명탐색 등 구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이날 튀르키예 소방당국은 국내 사망자만 이미 2만명을 넘겼고, 8만명이 넘는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에 사력을 다하고 있으나 건물 피해가 크고 영하권의 추운 날씨 등으로 구조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미르야나 스폴야릭 총재는 북부 시리아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했다.

 

스폴야릭 총재는 성명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북부 시리아의 모든 지역에서 인도주의 지원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정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방해받거나 정치화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유엔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최소 87만명이 식량 등의 긴급지원이 필요하며, 시리아에선 530만명이 집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