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진 피해 입은 튀르키예에 10만 달러 구호금 기탁

경북도가 지난 6일 발생한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10만 달러(약 1억2705만원)의 긴급 구호금을 지원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재해 발생 때 구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경북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에 근거했다. 구호금 전달은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 계좌를 통해 간접 지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원은 예비비를 사용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충격과 슬픔에 빠진 튀르키예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인명 구조와 복구가 차질 없이 이뤄져 지진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6일 오전 4시17분쯤(현지 시각) 시리아 접경지역인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에서 발생했다. 규모 7.8 강진과 뒤이어 발생한 규모 7.5 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서 현재까지 2만2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1만8500명)를 넘어섰다. 이번 강진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은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규모의 파병을 한 국가다. 도는 튀르키예 불사주와 2001년 자매결연을 체결해 우호 증진을 해왔다. 2013년에는 이스탄불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