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평가기관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내구품질을 비롯해 질적 성장을 인정받는 선도 그룹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글로벌 16개 자동차그룹사 중 2년 연속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 내구품질조사는 신차품질조사(IQS)와 함께 자동차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로 여겨진다.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해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60점으로, 도요타(163점)와 제너럴모터스(165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때 약점으로 꼽혔던 내구성에서 현대차그룹이 일본·미국 자동차그룹의 차량을 2년 연속 앞선 것이다.
기아 니로는 경제성이 높고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2023 올해의 차(Best Car of 2023)’에 선정됐다. 기아 카니발은 가족용 차에 필수적인 안전·편의 사양과 넉넉한 적재공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23 최고의 가족용 차’로 뽑혔다.
또한 현대차 아이오닉5는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과 급속 충전 시스템으로 ‘2023 최고의 전기차’ 부문을, 제네시스 G90는 동급 중 우수한 고급감으로 ‘2023 최고의 고급차’ 부문을 수상했다.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차량은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는 최근호에 게재한 ‘2022 최고의 수입차’에서 7개 차급 중 4개 차급을 현대차그룹의 차에 수여했다. 아우토빌트의 평가는 유럽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 주요 판단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대차그룹의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크로스오버 SUV)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대형) △베이온(소형 SUV) △씨드(준중형) 등 4개 차량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자동차그룹 중 우수한 평가를 잇따라 받은 것은 품질향상에 대한 전 부문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