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산물 ‘감자’로 지역과 상생하는 이들이 있다. 지난 2019년 오픈한 지역 수제맥주 양조장 ‘감자아일랜드’다. 감자아일랜드는 감자를 활용한 수제맥주 ‘포타페일에일’을 개발한 곳으로, 해당 감자맥주는 공동대표 2인(김규현, 안홍준)이 강원대학교에 재학할 당시 버려지는 감자를 보며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포타페일에일’은 100% 강원도 감자로 만든 미국 서부식 페일에일 스타일의 맥주다. 톡 쏘는 청량감과 시트러스한 아로마와 쌉싸름한 맛, 풍부한 거품이 특징으로, 기름진 음식과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현재 춘천 온의동과 우두동 펍과 현대백화점, 그랜드하얏트호텔, 강릉중앙시장 등 전국 97여 개 거래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버려지는 농산물에 가치를 더하고 지역과 상생하고자 시작한 감자아일랜드는 어느덧 강원도에 활력을 불어넣는 로컬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강원도의 농수산물을 이용한 색다른 맥주를 꾸준히 개발 ·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양조장 투어와 원데이 클래스 등 체험형 콘텐츠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로컬 브랜드로 지역을 살리려는 중소도시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 두 대표는 최근 충남사회혁신센터의 ‘온양온천 국제포럼’과 춘천사회혁신센터의 ‘액트 로컬 포럼(ALF)’에 연사로 참여해 지역 문제와 로컬 브랜딩에 대한 경험을 전했다.
김규현, 안홍준 공동대표는 “많은 중소도시가 사회혁신을 이끌 방법으로 로컬브랜드에 주목하는 가운데, 감자아일랜드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이자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올 상반기 춘천사회혁신센터에 입주한 후, 다양한 지역 내 기관과 협업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