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신임 단장에 최상호 한예종 교수

문화체육관광부가 13일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최상호(61)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를 임명했다. 신임 단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2026년 2월12일까지 3년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이 13일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체부 제공

문체부에 따르면, 최 신임 단장은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거쳐 독일 카를스루에 음악대학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오더 극장(클라이스트 극장), 카셀 국립극장,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에서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세계 오페라 중심지인 독일의 오페라극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는 2000년 한예종 음악원 성악과 교수로 임용된 후 음악원 부원장, 교학처장, 성악과장 등을 지내며 23년간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문체부는 “세계 유수 오페라 무대에서 우리 성악가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은 성악 강국이 됐다”며 “신임 단장은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 한예종에서 신진 음악인을 양성해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립오페라단의 예술적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