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10)를 연일 띄우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주애 얼굴 사진이 들어간 우표까지 등장했다. 반면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35) 노동당 부부장은 한때 ‘2인자’로까지 불린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는 듯한 모양새다.
14일 북한 조선우표사가 공개한 새 우표 도안을 보면 8종 중 과반인 5종이 김 위원장과 김주애 부녀를 모델로 삼았다. 지난해 11월1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당시 부녀가 미사일을 배경으로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 서로 팔짱을 낀 모습,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등이다. 나머지 3종 가운데 2종은 ICBM만, 1종은 김 위원장만 각각 등장한다.
앞서 8일 북한 건군절 열병식에는 김주애가 타는 것으로 보이는 백마가 출현했다. 심지어 북한 당국이 김주애의 동명이인들한테 개명을 강요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우리 통일부와 정보당국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김주애’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