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몽골, ‘희토류’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 서명…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이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와 함께 방한 중인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과 ‘희소금속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에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일준 산업통산자원부 2차관과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이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한-몽골 총리회담에 이어 양국 총리 임석 하에 개최된 서명식에서 양국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연내에 한국-몽골 정부 간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신설해 희소금속 공동탐사 및 개발, 기술협력, 정보교환, 인적교류 등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전세계적으로 주요국가 간 핵심광물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여러 자원국들과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몽골과의 양해각서 채결도 이같은 일환이다. 

 

몽골은 몰리브덴, 주석, 니켈 등 다양한 희소금속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가 다량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기술 및 인프라 부족 등으로 탐사와 개발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초부터 우수한 광물 채굴 및 가공기술과 몽골의 풍부한 희소금속자원을 결합해 상호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몽골 측에 정부 간 협력을 공식 제안한 이후 이를 구체화할 방안을 협의해 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서명한 양해각서 및 연내 신설될 희소금속 협력위원회를 기반으로, 양국 정부 및 기업 간 협력을 보다 진전시키고,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희소금속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